美 감염병 전문가 "백신 개발 최소 18개월 걸려" <br />안전성과 효능 검증하려면 최소한의 기간 필요 <br />트럼프, 11월 대선 전 백신 개발 강하게 요구 <br />트럼프 요구 공개되자 美 과학계 발칵 뒤집혀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제약기업 CEO가 만난 자리입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 배석한 미 국립 알레르기·전염병 연구소장은 백신 개발에 최소 18개월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체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려면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11월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을 마치라고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실이 공개되자 미국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 과학저널 '사이언스'의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학이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, 과학계를 존중하는 방법부터 배우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3년 전 백신 무용론을 공개 언급한 사실까지 들춰내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신봉자가 됐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. <br /> <br />미 과학계의 이 같은 비판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경시 풍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반이민 정책이 해외 우수 과학 인재의 미국 유입을 막는다는 것이 미 과학계의 시각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년간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보건원 등 과학 관련 예산을 줄곧 삭감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역대 대통령들이 해왔던 미국 출신 노벨상 수상자의 백악관 초청 행사를 생략한 것도 미국 과학계의 감정을 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코로나19를 막지 못하면 재선 가도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미 과학계의 신뢰도 다시 얻어야 하는 이중의 악재를 안게 됐습니다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성규 <br />영상편집 : 임현묵 <br />그래픽 : 이은지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3131001155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